경전선 전철화 조기 착공 촉구 공공철도 실현
경전선은 대한민국 남해안권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해야 할 철도이지만 여전히 광주~순천 구간은 경전선 유일의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으며, 국토균형발전과 교통복지 측면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또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경전선 전철화 과정에서 순천 도심 구간 지상 통과 계획은 순천시 도심부를 단절하여 시민의 안전과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안이한 계획이었다. 2021년 <경전선 전철화 순천도심통과반대 대책위원회>부터 시작된 순천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와 끊임없는 투쟁으로 마침내 관계 당국으로부터 지중화가 논의되고 있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이에 이러한 성과를 소중히 이어가기 위해 8월 26일(화) 11시 순천역 광장에서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및 공공철도 실현을 위한 순천시민행동’(이하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시민행동)을 결성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시민행동은 3가지 중점 목표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경전선 전철화 차별 없는 복선화로 추진하라는 것이다. 광주-순천 구간을 단선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 차별이다. 앞으로 북극항로 개발,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여수·광양항 물류거점 등을 고려할 때 복선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경전선 광주-순천 간 구간의 복선화는 지역 균형 발전의 최소 조건이자,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다.
둘째, 보성–순천 구간이 조기 착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성~순천 구간이 여전히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어, 목포~보성 구간이 최신 전철화 설비가 구축되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전기 열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을 광주에서부터 1공구로 착공하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5년 이상 최신 전철화 설비를 사실상 무용지물로 방치하는 한심한 사업추진 방식이라 할 수밖에 없다. 경전선 전철화 본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도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 착공해야 한다.
셋째, 전철화 사업 종료 후 남은 철도 폐선은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경전선은 1930년에 개통되어 무려 95년간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며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철도가 순천 발전의 주역이었지만, 동시에 도심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주변 발전을 지체시키기도 했다. 경전선 전철화 마무리 후 남은 철길 구간은 공공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어 교통 및 도시 공공성을 실현해야 한다. 폐선부지를 문화와 체육 그리고 역사 공간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적의 도서관’과 ‘기적의 놀이터’처럼 폐선부지를 새로운 ‘기적 시리즈’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시민행동은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남지역의 의견을 같이하는 시민사회 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회의원, 국토부 장관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및공공철도 실현을 위한
순천시민행동 출범 기자회견문
경전선은 전남의 심장을 관통하며 대한민국 서남권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해야 할 철도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광주~순천 구간은 경전선 유일의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으며, 국토균형발전과 교통복지 측면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순천 도심 구간 지상 통과 계획은 시민의 안전과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 안이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천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와 끊임없는 투쟁으로 마침내 관계 당국으로부터 지중화가 논의되고 있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이 성과를 소중히 이어가며, 이제 더 큰 미래를 바라보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는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및 공공철도 실현을 위한 순천시민행동’(이하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시민행동)을 결성하며, 다음과 같은 목표를 분명히 밝힙니다.
1. 경전선 전철화는 단선이 아닌 복선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을 단선으로 추진하는 것은 지역 차별일 뿐 아니라,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결정입니다.
앞으로 북극항로 개발, 전남 전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여수·광양항의 국가 물류 거점화 등에 막대한 물류 수송 능력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기후위기 시대에 철도는 반드시 확충해야 할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버스나 승용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여, 탄소 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그러나 단선 전철로는 이러한 수송 수요와 친환경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후 추가공사와 막대한 예산 낭비, 교통 혼잡이라는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전선 전철화는 반드시 복선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는 지역 균형 발전의 최소 조건이자,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적 선택입니다.
2. 보성~순천 구간이 가장 우선하여 착공되어야 합니다.
보성~순천 구간이 여전히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어, 목포~보성 구간이 최신 전철화 설비가 구축되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전기 열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여 전철화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보성에서 순천까지 비전철 구간 때문에 디젤기관차와 노후 무궁화호를 투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을 광주에서부터 1공구로 착공하여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5년 이상 최신 전철 구간 설비를 사실상 무용지물로 두는 한심한 사업추진 방식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부는 하루빨리 보성~순천 구간을 우선하여 조기 착공하여야 합니다.
3. 전철화 사업 종료 후 철도 폐선은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 기적의 폐선 부지를 만들자
경전선(광려선)은 1930년에 개통되어 무려 95년간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며 시민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철도가 순천 발전의 주역이었지만, 동시에 도심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도시의 발전을 지체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제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95년간 지역과 함께한 철길의 공간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어야 합니다.
폐선부지를 문화·체육·역사 공간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도시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순천이 ‘기적의 도서관’,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었던 것처럼, 시민이 주체가 되어 ‘기적의 폐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순천시민행동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남도내 의견을 같이하는 사회단체와 힘을 모아 꼭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2025년 08월 26일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및 공공철도 실현을 위한 순천시민행동
민주당순천지역위원회, 정의당순천지역위원회, 진보당순천지역위원회, 순천YMCA, 순천경실련, 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환경운동연합, 우리마을연구소, 재미난협동조합,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민주노총순천시지부, 민주노총전남본부, 철도노조호남지방본부, 현대제철 대법승소자 부당인사저지 대책위원회, 순천시농민회, 순천시 여성농민회, 순천6.15 통일합창단, 순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제일대민주동문회, 순천농협노조, 순천평화나비. 순천청년연대, 태백산맥문학기행단, 민족문제연구소전남동부지부, 좋은친구들, 어린이도서연구회 순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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